13억 인구의 중국, MZ세대를 타켓으로 한 훠궈 꼬치 포장마차 컨셉으로 21년 500개, 23년 1,300개 등 몇 년 사이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마루벤벤_马路边边]의 이야기입니다.
큰 길가, 80년대 청두의 맛을 다시 선보이겠다.첫 매장은 2016년, 문을 연 지 5년 쯤 지난 시점엔 이미 500개, 작년에는 1,300여개 매장을 돌파하고 있습니다. 13억 인구의 중국 시장이지만, 글로벌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경쟁장인 중국시장에서 이는 유래 없는 빠른 성장이기도 합니다.
“80년대 청두식 훠궈꼬치의 맛을 다시 보여주겠다. 그것도 딱 그때처럼“ 이 즈음 한국에 찾아온 레트로 열풍은 중국에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고층건물이 드물던 80년대 거리의 노포매장을 컨셉으로 브랜드 이름도 [마루벤벤_马路边边]으로 짓습니다. 마루벤벤은 ‘큰 거리에서’로 해석되는 중국어입니다. 그리고 정말 80년대식 훠궈 꼬치구이를 팝니다.
80년대를 겪은 사람에게는 향수가 되고 MZ 세대에게는 비일상적인 경험의 장을 만들어 줍니다. 그렇게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매장수는 늘어갑니다.
트렌디 하게 시작했지만 스테디하게 커 보겠다. 지난 5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해온 브랜드의 폐업률은 3%. 그들은 이제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레트로라는 트렌디 한 무드를 타고 성장한 [마루벤벤]은 이제 스테디 한 브랜드가 되는데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다보니, 성장통도 많았습니다. 브랜드의 일관성을 지키는게 중요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요식업 경험이 풍부한 직원을 늘리며 프랜차이즈 사업 확장을 위해 부지선정, 직원교육, 맛 관리 등의 운영을 메뉴얼화 하고 시스템화 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샤브샤브하면 하이디라오(海底捞), 오리구이하면 취안쥐더(全聚德)를 떠올립니다. 이제 훠궈꼬치구이하면 마루벤벤(马路边边)을 떠올 릴 수 있는 브랜드가 되려고 합니다.
불과 몇 년전 국내에도 레트로 열풍이 F&B 시장에도 유행이었고, 이 유행은 중국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 시절 트렌디한 유행을 컨셉으로 시작한 F&B 브랜드가 많았지만 지금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마루밴밴_马路边边]은 시작은 트렌디한 유행을 타고 시작했지만 이제 스테디 한 브랜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고유한 경쟁력은 "시대의 유행을 빠르게 캐치한 것과 그것을 유지하는 문제해결능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