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중국, 광동지역 6평의 작은 가게로 시작해 이제는 브랜드 가치 약 1조, 전 세계 1,000여개의 매장, 160만 팔로워를 가진 중국의 강력한 F&B 브랜드가 한국 진출을 알렸습니다. 밀크티 하나로 불과 10여년 만에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헤이티]의 이야기입니다.
헤이티의 전신은 황차 로얄티라는 브랜드명으로 2012년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2016년 황차로얄티는 상표권 이슈로 정리하고 모든 매장명을 “마시면 즐겁다“ 라는 뜻의 헤이티로 변경하게 되고, 컴퓨터 프로그램밍을 전공한 28살의 대표이사 체제로 브랜딩/ 마케팅/ 결재 시스템 등을 재정비하며 급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젊은 세대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를 이해해야 합니다. 28살의 헤이티 창업자가 한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우리의 고객은 게으르기에 의미가 없는 외출을 할바엔 차리리 집에 있기를 택한다. 그들을 끌어내려면 차 한잔을 마시더라도 의미 있는 경험을 주어야 한다.
차는 따뜻하게 마시는 것. 헤이티는 이것부터 달랐습니다. 그리고 매장디자인, 프러덕트, 주문방식 등 그 어느것하나 기존 까페 브랜드와 비슷한 게 없었습니다. 그들은 차를 파는 게 아니라 이미지와 경험의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그 가치를 돈으로 받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F&B 브랜드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지 모를 콘돔 브랜드, 뷰티 브랜드, 스포츠 브랜드와 지속적으로 다양하게 콜라보를 통해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헤이티의 가격은 저렴하지 않습니다. 유사 밀크티 브랜드보다도 높고, 스타벅스 등의 커피 브랜드와 가격을 비교해도 저렴하지 않습니다.
길게 늘어선 웨이팅 줄을 보여주는 가게 사진들. 단순히 제품의 장점이 아닌 제품이 추구하는 가치를 잘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광고들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을까 싶은 타 산업/브랜드와의 콜라보. 단순히 상품의 가격과 기능이라는 단순정보가 아닌 스스로 판단하여 가치 있는 것만 소비하겠다는 고객이 늘어나기에 벌어지고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